[넷플릭스 다큐 어느 디자이너의 집착] 이소 데블린 : 공간은 감정을 연출한다
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《어느 디자이너의 집착 – 이소 데블린 편》(2017, Abstract: The Art of Design – Es Devlin)은 세계적인 무대 디자이너 이소 데블린의 창의적 사고와 시각적 상상력을 따라간다. 칸예 웨스트, 아델, U2, 비욘세의 공연 무대 뒤에는 늘 그녀가 있다. 공간, 조명, 음향, 그리고 감정까지 설계하는 이소 데블린의 작업은 단순한 '무대 디자인'을 넘어서 하나의 감각적 경험으로 확장된다. 무대란 단지 사람이 올라서는 곳이 아니라, 감정을 비추는 또 하나의 인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보여준다. 1. 줄거리: 빛, 사운드, 감정이 만나는 무대다큐는 이소 데블린의 런던 작업실에서 시작된다. 온통 종이 모형과 LED 패널, 스케치로 가득한 공간은 마치..
2025. 5. 22.
[넷플릭스 영화] 더 보이 후 하니스드 더 윈드 : 바람을 일으킨 소년, 희망을 만든 발명
“비가 오지 않으면,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다.” 그건 땅만의 얘기가 아니다. 꿈도, 희망도, 사람도 그렇다.더 보이 후 하니스드 더 윈드 (2019, The Boy Who Harnessed the Wind)는 말라위의 한 소년이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다. 학교에 갈 수 없고, 식량이 바닥나고, 가족이 해체되어가는 순간 속에서, 그는 풍차를 만들어 마을에 물을 공급한다. 이 영화는 거창한 영웅 서사가 아니다. 아주 작고, 그래서 더 위대한 생존과 성장의 이야기다.이 글에서는 이 영화의 줄거리, 감상평, 중심 메시지, 그리고 오래 남는 장면들을 소개한다. 1. 줄거리: 물이 끊긴 마을, 책을 읽는 소년주인공 윌리엄은 말라위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13살 소년이다. 가난하지만 호기심이 많고, 손재주가 뛰어나다..
2025. 5. 17.